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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땡큐!"…우크라, 러 침공에도 '인터넷' 되는 이유는?

권혜미 기자I 2022.03.03 09:51:12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스타링크가 도시들을 연결시켜주고 있습니다”

3일(현지시간) 미하일로 페도로프 우크라이나 부총리 겸 디지털혁신부 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머스크의 계정을 태그한 페도로프 부총리는 “일론 머스크와 스페이스X, 그리고 스타링크,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AFP)
이어 “스타링크는 우리 도시들을 연결시키고 응급 구조대가 생명을 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며 “러시아의 인프라 공격으로 우리는 스타링크와 생명을 구하는 서비스를 온라인으로 유지하기 위한 발전기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머스크가 설립한 ‘스페이스X’는 로켓과 로켓 엔진, 우주선을 만드는 민간 우주 기업이며, ‘스타링크’는 스페이스X가 추진하고 있는 위성 인터넷 사업을 말한다.

스타링크 프로젝트는 2027년 3월까지 저궤도 소형 위성 1만 2000개, 장기적으로 4만여 개를 쏘아 올려 지구 전역에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망을 단계적으로 구축하겠다는 사업이다.

이들은 지난 2019년부터 지금까지 2000여 개의 저궤도 소형위성을 안착시켰다.

(사진=미하일로 페도로프 우크라이나 부총리 트위터)
앞서 지난달 26일 페도로프 부총리는 머스크에게 먼저 도움을 요청한 바 있다.

당시 그는 “당신이 화성 식민지를 추진하는 동안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점령하려고 한다”며 “당신의 로켓이 우주로 발사되는 동안 러시아의 로켓은 우크라이나 시민들을 공격한다”고 급박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우크라이나에 스타링크를 제공해달라. 그리고 분별력 있는 러시아인들이 들고 일어설 수 있게 입장을 표명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에 화답한 머스크는 “스타링크 서비스는 지금 우크라이나에서 작동하고 있다”며 “더 많은 터미널이 지원될 것”이라고 지원을 약속했다.

페도로프 부총리는 해당 글을 리트윗하며 “감사드린다. 스타링크 터미널들이 우크라이나로 오고 있다. 우크라이나를 도와주시는 모두에게 감사드린다”고 벅찬 심경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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