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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SNS를 통해 이재명 경기지사를 ‘대장동 개발사업의 명실상부한 주인’이라고 표현하는 등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다. 국민의 힘을 탈당한 곽 의원이 누구보다 실체적 사실을 잘 알고 있음에도 정반대의 허위사실을 적극적으로 공표한 점 등으로 볼 때 이재명 후보를 낙선시키기 위한 목적을 넘어 자신의 다른 범죄를 은폐하기 위해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으로 판단했다는 것이 캠프의 주장이다.
법률지원단은 고발장을 통해 “피고발인(곽상도 의원)은 이 후보가 화천대유와 전혀 관련이 없다는 사실, 자신의 아들 곽병채가 오히려 화천대유로부터 비정상적으로 과다한 퇴직금을 수령한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이 후보가 화천대유의 주인인 것처럼 발언했다”며 “허위사실 발언 전후 상황을 살펴보면 피고발인의 악의적인 범행동기를 명확히 확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캠프는 또 “허위사실 공표 행위에 대한 증거자료만을 수집한 상황이며, 피고발인의 뇌물 등 범죄사실에 대해서는 자료수집이 미흡한 상태이므로 본건 고발장에는 허위사실 공표 행위만을 적시했다”며 “그러나 피고발인의 비상식적인 행위로 미뤄볼 때 피고발인의 뇌물 등 범죄사실 또한 수사의 개시를 하기에 충분하다고 사료된다”라며 뇌물 등 추가 범죄사실에 대한 수사를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곽 의원의 아들이 퇴직금으로 50억원을 받았다는 내용에 대해“피고발인의 아들은 화천대유에서 임원이 아닌 대리 직책으로 월급 250만원 상당을 수령하면서 근무했음에도 불구하고 비정상적으로 과다한 50억원 상당의 퇴직금을 수령했다”며 “화천대유가 피고발인에게 부정한 청탁의 대가로 지급한 뇌물이거나 그렇지 않다면, 피고발인이 화천대유에 투자한 금원의 배당이익, 둘 중에 하나라고 밖에는 설명이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앞서 곽 의원은 지난 17일 자신의 SNS를 통해 대장동 개발사업과 자신과 관련이 없음을 주장하면서 “이익분배구조를 설계해 준 이재명지사야말로 대장동 개발사업의 명실상부한 주인”이라며 “입사해서 겨우 250만원 월급받은 내 아들은 회사직원일 뿐이다. 이재명지사는 인허가 사업 감독과 이익 환수 등에 모두 관련이 돼 있어 해명할 사항이 많을 것”이라는 글을 게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