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安 겨냥…“토론 못해서 서울시장 후보 안돼”

박태진 기자I 2021.03.15 10:34:46

여론조사 앞서 토론회 놓고 安·吳 이견 차 언급
“오세훈 자연인 아냐…자당 기호·당명 제시 상식”
단일화 낙관…여론 동향처럼 승리 확신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장(비상대책위원장은)은 15일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를 겨냥해 “토론도 제대로 할 수 없는 사람은 서울시장 후보가 될 수 없다”고 말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4.7 보궐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서울동행 제1차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소재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4·7 재보궐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서울동행 제1차 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안 후보는 오는 17~18일 여론조사에 앞서 토론회를 여는 방안을 놓고 협상 중이다. 특히 오 후보 측은 가급적 토론을 많이 하자는 입장인 반면, 안 후보 측은 난색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 위원장은 “단일화하는 과정에서 후보들 간 일정한 토론을 해야 한다는 건 당연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여론조사 때 소속 정당과 기호를 함께 제시할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자연인 오세훈 후보가 아니고, 상대방도 마찬가지다. 자기 당의 기호와 당 이름을 내고 하는 후보지, 자연인 후보가 아니다”며 “이런 걸 무시하고 딴짓을 하는 것은 상식에 맞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에 대해서는 무난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위원장은 “언론에서 단일화가 난항을 겪고 있다는 얘기들을 많이 하고 있지만, 난항을 겪고 할 것도 없다”며 “실질적으로 우리가 일반 정치 상식으로 얘기하면 문제 해결이 안 될 일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란 것이 어려운 것처럼 느껴지지만, 무난하게 이뤄질 거라 생각한다”며 “단일화를 이뤄나갈 것 같으면 여론 동향에서도 확인하는 것처럼 틀림없이 우리 승리가 된다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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