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셀바스AI, 삼성전자 인공지능 M&A 시동…딥러닝 부각↑

박형수 기자I 2016.10.06 09:59:16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셀바스AI(108860)가 강세다. 삼성전자가 모든 정보통신(IT) 기기와 서비스를 하나로 연결하는 인공지능(AI) 기반의 개방형 생태계(Open Ecosystem) 조성에 나선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6일 오전 9시56분 셀바스AI는 전날보다 4.23% 오른 49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는 미국 실리콘 밸리에 있는 인공지능 플랫폼 개발 기업인 비브 랩스(VIV Labs Inc.)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비브는 애플 음성 비서서비스 시리(Siri)를 만든 핵심 개발자가 애플을 떠나 새로 선보인 서비스다. 비브 인수 건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지시로 올해 초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돼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인종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부사장은 “비브는 한층 진화된 개방형 서비스 생태계 조성에 필요한 자연어 인식(Natural Language Understanding)과 머신 러닝(Machine Learning) 기능, 전략적 파트너십을 보유하고 있다”며 “소비자와 서비스 제공자를 모두 염두에 두고 개발된 비브의 플랫폼은 삼성전자의 모든 기기와 서비스를 통합하는 생태계 조성에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폰 플러스(Phone +)’ 전략의 일환으로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다양한 첨단 기기들의 플랫폼에 인공지능을 활용하고 확장할 계획이어서 이번 비브 인수가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내년 하반기 비브의 플랫폼을 탑재한 스마트폰을 선보일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7 차기작에 이 플랫폼을 도입할 가능성이 크다.

셀바스AI는 디오텍이 인공지능 전문업체로 도약하기 위해 사명을 변경한 업체다. 음성인식 기반기술로 구현하는 인공지능 딥러닝 관련 제품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보유한 업체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에 전자사전 솔루션을 공급한 실적도 있다. 최근 합성음에서 고조파 성분을 제거해 향상된 음질을 제공하는 ‘합성음의 고조파 성분 제거 방법과 장치’에 관한 특허를 취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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