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110개 종합병원, 비급여 상급병실료 최대 9배 차이

김재은 기자I 2014.02.17 12:00:00

상급병실료 4만원 vs 35만원
심평원 18일 정오 종합병원 비급여 항목 홈페이지 공개
하반기 전체 종합병원 확대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상급종합병원에 이어 오늘(18일)부터 110개 종합병원도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항목의 가격이 공개된다. 1인실 상급병실료는 병원별로 4만원에서 최대 35만원까지 9배나 차이가 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18일 정오부터 심평원 홈페이지(www.hira.or.kr)에 300병상 초과 종합병원까지 비급여 가격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비급여 가격공개는 2012년 물가관계장관회의 결정에 따른 것으로 지난해 1월 43개 상급종합병원의 상급병실료 등 6대 비급여 항목의 가격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같은 해 9월에는 MRI 등 4대 항목이 추가로 공개되는 등 현재 공개중인 비급여 항목은 상급병실료, 초음파검사료, MRI 진단료, 치과임플란트료 등 10대 항목 32개 세부항목이다.

지난해 12월 기준 종합병원의 치과임플란트료는 최저 90만원(삼성창원병원)에서 최고 400만원(동탄성심병원)으로 4배이상 차이가 났다. 상급병실료(1인실 기준)는 최저 4만원(청주의료원)에서 최고 35만원(동국대 일산불교병원)으로 9배 가량 차이가 났다. 초음파검사료는 갑상선 초음파 검사가 최저 5만원(대구의료원)에서 최고 18만원(의정부성모병원)으로 조사됐다.

MRI진단료도 요천추검사의 경우 최저 24만7000원(남원의료원)에서 최고 79만2000원(춘천성심병원)으로 3배이상 차이났고, PET 진단료(몸통)도 최저 54만9000원(중앙보훈병원, 대구보훈병원)에서 최고 137만1000원(강릉아산병원)으로 조사됐다.

또 올 상반기중 종합병원의 비급여 고지방법 지침을 개정해 하반기부터는 비급여 가격공개 항목이 추가되고, 공개기관도 100병상을 초과하는 전체 종합병원으로 확대된다.

심평원 관계자는 “그동안 비급여 진료비용은 각 의료기관 홈페이지에 고지돼 있었으나 일반 국민이 가격을 비교하기 위해서는 알기 어려운 비용정보를 각각 찾아 수집해야 했다”며 “심평원의 비급여 가격정보 공개 확대는 국민의 알권리 보장, 의료기관 선택권 강화, 비급여 가격 변화 모니터링 등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비급여 가격공개 정보는 올 4월부터 스마트폰 사용자를 위해 모바일 홈페이지(m.hira.or.kr)와 건강정보 앱을 통해 제공되며, 의료기관이 비급여 가격자료 변경 신청, 확인을 쉽게 하도록 요양기관업무포털(biz.hira.or.kr)을 통해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할 예정이다.

▶ 관련기사 ◀
☞ [하반기 경제정책]비급여 진료비 공개 종합병원 280곳으로 확대
☞ 병원마다 비급여 진료비 제각각..최대 12배차
☞ 국민 79% "선택진료 등 3대 비급여 국가가 보장"
☞ 의협 "정부, 3대 비급여 졸속 개선안 철회해야"
☞ 3대 비급여 개선..위암환자 부담 693만원→234만원 줄어
☞ 손명세 심평원장 취임.."변화·위기딛고 한단계 도약하자"
☞ 인수위, '4대 중증질환 국가부담 공약, 3대 비급여 제외'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