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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오석 "정책리더십 지적에 일희일비 말자"

안혜신 기자I 2013.07.17 12:57:10

G20 출국 전 기획재정부 직원들에 편지
"소통하면 답이 보이고, 협업하면 답이 나온다"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기획재정부 직원들에게 하반기 정책패키지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줄 것을 강조하고 나섰다. 아울러 최근 리더십에 대한 의구심과 각 부처간 이기주의 심화를 두고 논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일희일비하지 말고 ‘소통과 협업’에 나서줄 것을 역설했다.

현 부총리는 17일 기획재정부 직원들에게 ‘소통하면 답이 보이고, 협업하면 답이 나옵니다’라는 제목의 편지를 통해 “최근 우리부 정책리더십에 대한 여러 지적이 있었지만 일희일비하지 말자”면서 “소통과 협업이라는 새로운 행정 패러다임에 적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언론의 지적이든, 국민의 한숨이든, 기업의 민원이든, 국회의 제동이든 모두 소중한 현장 목소리라는 것이 현 부총리의 의견이다. 현 부총리는 “현장과 호흡하고 핵심에 집중하는 기획재정부가 돼야한다”면서 “현장을 중시하는 것은 결코 전근대적인 행정이 아니다”라고 당부했다.

현 부총리는 이와 함께 성과 중심의 업무태도를 요구하기도 했다. 상반기 집중적으로 내놓은 정책패키지가 하반기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는 것이다.

현 부총리는 “개인기가 화려하고 전략이 뛰어나도 골을 못 넣으면 축구를 잘한 것이 아니다”라면서 “바둑에 ‘착안대국 착수소국(着眼大局 着手小局·그림은 크게 그리되, 실행은 디테일하게 하라)’는 격언이 있다. 상반기에 종합적으로 처방한 정책패키지가 하반기에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도록 꼼꼼하고 집요한 실행력을 발휘하자”고 말했다.

최근 쟁점으로 떠오른 ‘부처간 칸막이’ 문제에 대해서는 소통과 협업을 강조하고 나섰다. 현 부총리는 “정책 대상자였던 국민이 정책 제안자가 되어 정부와 협업하고, 부처끼리 소통하고, 행정부와 입법부가 머리를 맞대고, 국가간 정책을 공조하는 세상”이라면서 “우리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정책조정은 없으며, 복잡한 이슈들은 함께 소통해야만 겨우 답이 보이고 여럿이 협업해야만 반듯한 답이 나온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현 부총리는 리스크를 먼저 감지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변화의 흐름을 꿰뚫는 ‘전문성’을 갖춰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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