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부근 삼성 사장 "생활가전 패배의식 떨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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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기자I 2013.02.21 13:19:06

윤부근 삼성전자 CE부문장 겸 생활가전사업부장
"2015년 세계 1위 목표에 임직원들 명확하게 공감"
"프리미엄·보급형 같이 노릴 것··빌트인도 공략"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삼성 생활가전, 이제는 패배의식을 떨쳐냈습니다.” 윤부근 삼성전자 CE부문장 겸 생활가전사업부장(사장)은 언제나처럼 자신감이 넘쳤다. 그는 TV 1등을 주도하는데 앞장섰다가 지난해부터는 생활가전을 직접 맡았다. 삼성전자의 아킬레스건을 떠안으면서 제일 먼저 했던 작업이 ‘도전의식 고취’였다.

윤 사장은 21일 삼성전자(005930) 서초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그간 생활가전사업이 힘들다보니 임직원들의 도전의식이 희미해지고 창의성이 지쳐있었는데 이젠 할 수 있다는 자심감이 생겼다”고 밝혔다.

그간 생활가전사업부는 사내 대표적인 비인기 조직이었다.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무선사업부·반도체사업부 등 세계 1등을 달리는 주력 조직에 비해 여러 면에서 소외를 받았다. 연말 보너스에서 수십배 차이가 나기도 했을 정도였다. 삼성 생활가전이 월풀 등 공룡들에 밀려 세계 수위에서 멀어지는 건 어쩌면 당연했다.

윤 사장은 지난해 생활가전을 맡자마자 1등 DNA를 심기 시작했다. 사내에서 가장 오고 싶어하는 조직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상품기획부터 디자인·개발·제조·마케팅 등 전분야의 일하는 방식을 바꾸는 작업은 현재진행형이다.

그는 “어제 수원사업장에서 생활가전사업부 임직원 850명이 무작위로 질문하고 제가 답하는 형식으로 2시간 반 넘게 대화를 했는데 자신감을 가진 것 같았다”고 했다. 또 “오는 2015년 200억달러(약 22조원)의 매출로 전세계 1등하겠다는 목표를 던졌다”며 “임직원들이 목표에 명확하게 공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가시적인 성과가 이날 공개된 프리미엄 세탁기 버블샷3 W9000과 냉장고 지펠 푸드쇼케이스 FS9000이다. 그는 “소비자의 생활습관을 수없이 분석해 만든 혁신의 결과물”이라고 자평했다. 프리미엄 외에 보급형 시장도 공략할 채비를 마쳤다. 윤 사장은 “3050 프로젝트를 통해 보급형 제품을 론칭했고 현재 주말에도 공장을 풀가동해야 할 정도”라고 했다.

윤 사장은 올해 빌트인 시장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그간 수익성이 좋은 기업용(B2B) 시장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는 “올해 1분기 유럽에 빌트인 오븐을 출시할 예정이다. 독일과 프랑스를 중심으로 하반기에는 더 빌트인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며 “북미에도 상반기 제품을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부근 삼성전자 CE부문장 겸 생활가전사업부장(사장) 21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신제품 출시간담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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