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파마 '자미올' 체부건선 효능 인정

천승현 기자I 2012.10.10 13:55:15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덴마크 제약사 레오파마는 두피건선 치료제 ‘자미올’(성분명 칼시포트리올·베타메타손)이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체부건선 적응증을 획득했다고 10일 밝혔다.

자미올은 두피 뿐만 아니라 다른 신체에도 발생하는 체부건선에도 국소치료제로 사용이 가능하게 됐다.

건선은 피부에 발진이 생기면서 피부가 두꺼워지고 각질이 과도하게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이다. 팔꿈치, 무릎, 엉덩이, 복부 등 자극을 많이 받는 부위에 주로 나타나지만 아직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

건선의 초기 증상은 다른 단순 피부질환과 육안상 구분이 쉽지 않아 질환을 방치하거나 잘못된 자가 치료법을 택해 증상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다.

레오파마가 지난해 국내 출시한 자미올은 피부세포 정상화에 작용하는 칼시포트리올과 염증 및 가려움증 완화 역할을 하는 베타메타손 성분이 함유됐다. 두 개 성분의 상호보완작용을 통해 피부세포를 관리하고 질환을 치료한다. 끈적거리지 않아 사용이 편하다는 장점도 있다.

자미올은 임상시험을 통해 두피와 체부건선에 신속하고 우수한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했다. 현재 미국, 캐나다, 주요 유럽 국가 등 36개국에서 판매중이다.

이 제품은 무색, 무취의 겔 타입 치료제로 1일 1회 환부에 직접 바르면 된다. 두피에는 4주간, 두피외 체부에는 8주간의 사용이 권장된다.

주상은 레오파마 한국 법인 대표는 “건선은 신체·정신적으로 환자들에게 피해를 주는 난치성 피부질환으로 조기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자미올의 체부건선 적응증 확대를 통해 두피건선뿐 아니라 체부건선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이 좋은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지난 1908년 설립된 레오파마는 건선, 습진 등 피부질환 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연구개발 중심의 제약회사로 덴마크 코펜하겐 인근 벨러룹에 본사를 두고 있다. 다이보넥스, 다이보베트, 자미올 등 만성 피부질환 치료제를 100여개국에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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