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도형 기자] 비박(非朴)계 대선주자인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은 12일 “70년대 ‘향수’가 당에 엄습하고 있다”며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공세를 펼쳤다.
정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한 사람의 권력욕심이 중도보수 전체를 위기로 몰아넣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의원은 “당 지도부가 한 사람만 쳐다보고 있으니 당연하고 그다음도 뻔하다”며 “독선을 애국이라고 포장하고 있는 위선과 가식의 실체는 본인들이 더 알지 않겠는가”며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지난 11일 새누리당 최고위원회는 김문수·이재오·정몽준 등 비박(非朴)계 대선주자의 반발에도 경선관리위원회를 출범시켰고 이에 비박계 대선 주자들은 경선 불출마를 시사하는 등 박 전 위원장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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