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9에 장착되는 첨단부품 어떤게 있나

오상용 기자I 2012.03.27 14:49:48
[이데일리 오상용 기자] 기아차의 야심작 K9 출시를 앞두고 K9에 새로 장착될 부품들에 대한 관심도 높다.

27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오는 5월 출시되는 K9에는 첨단 기술이 응축된 신규 부품이 대거 적용될 예정이다.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  Head Up Display)와 차선이탈 경보장치, 하이빔어시스턴트(HBA : High Beam Assistant), 어라운드뷰모니터(AVM: Around View Monitor), LED 지능형전조등시스템(AFLS), 에어서스펜션(Air Suspension) 등이 대표적.



우선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차량 전면 유리에 주행 시 필요한 주요 정보를 표시해주는 장치다. 주행시 운전자가 바라보는 시야 범위 안에 디스플레이 화면이 위치, 운전자의 시선 이동을 최소화할 수 있다. K9에 신규 장착될 차선이탈 경보장치는 운전자가 졸거나 실수로 차선을 옆으로 빗겨나가게 되면 자동으로 경보를 울리고 차선 안으로 진행방향을 바로 잡아주는 장비다.

하이빔어시스턴트(HVA)도 적용된다. HAV란 주행 여건에 따라 헤드램프가 차량 앞을 비추는 범위와 길이, 밝기가 자동 조절되는 기능을 말한다. 국내에 수입된 일부 고급 차종이 채택하고 있는 기술이다. BMW 760Li에 장착된 HVA의 경우 운전자가 저속 조행할 때 다가오는 길 양쪽과 반대편 차량을 쉽게 인식할 수 있도록 넓게 비추고, 고속 주행시엔 헤드램프를 더 멀리 비춘다.

아우디 A7에 장착된 HVA는 어두운 지역에선 상향등이 자동으로 작동되고 밝은 곳으로 진입하거나 맞은편 차량의 불빛이 감지되면 하향등으로 자동 변경되는 기능을 갖고 있다.

K9에 적용되는 어라운드뷰모니터는 차량 주변 전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현대차 그랜저 역시 어라운드뷰모니터를 갖추고 있는데 차량 앞뒤와 좌우 사이드미러 하단 등 모두 4개의 카메라로 차량 주변 360도 상황을 보여준다.

현대모비스가 지난해 국산화에 성공한 지능형전조등시스템(AFLS)도 K9에 장착된다. 야간 주행시 운전대가 돌아가는 각도에 따라 전조등이 진행 방향을 똑같이 비추도록 한다. 방향을 바꿀 때마다 운전자 시선에 따라 전조등이 노면을 비춰 구불구불한 밤 길의 안전운행을 돕는다. K9에 새로 장착되는 LED AFLS의 기본 개념도 이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선 현대모비스가 K9 을 위해 새로 개발한 이들 부품들이 현대기아차의 FR(후륜구동) 모델 등 신 차종에 두루 적용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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