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코스닥 지수가 하루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6거래일 연속 상승후 7일만에 하락했지만 다시 상승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코스닥 지수는 이날 장 초반 0.9% 가까이 하락하기도 했지만 기관 매수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며 하락폭을 만회, 520선 위로 재차 올라섰다.
9일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4포인트(0.26%) 오른 520.28로 거래를 마쳤다. 기관은 이날 160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22억원, 19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종목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코스닥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은 전거래일보다 0.43% 오른 3만46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안철수연구소(053800)와 CJ E&M(130960), 서울반도체(046890) 등은 하락했다.
메디포스트(078160)는 줄기세포 치료제의 식약청 허가가 임박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로 직행, 단숨에 코스닥 시총 5위로 올라섰다. 다음(035720), CJ오쇼핑(035760), 포스코 ICT(022100) 등은 2~6%대의 강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제약, 인터넷, 신성장기업부, 방송서비스가 2%대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반면 운송(3.27%)과 비금속(2.24%), 종이목재(2.18%) 등은 약세를 보였다.
테마주 가운데는 정치 테마주의 급락세가 단연 눈에 띄었다. 금융당국이 감시 감독을 강화한다는 소식에 그간 급등세를 이어오던 종목들이 상당수 하한가 부근까지 추락했다.
박근혜 테마주로 분류되는 EG(037370), 아가방컴퍼니(013990), 보령메디앙스(014100), 윌비스(008600) 등은 12~14%대의 하락율을 기록했다. 안철수연구소(053800)는 4.14% 빠졌고, 관련주에 속하는 솔고바이오(043100), 클루넷(067130)은 11%대의 내림세를 보였다.
조현정 대표이사가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으로 영입됐다는 소식에 7거래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펼친 비트컴퓨터(032850)도 하한가로 추락했다.
반면 줄기세포 관련주는 훨훨 날았다. 줄기세포 치료제의 허가 임박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한 메디포스트와 더불어, 줄기세포 치료제 상용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관련 종목들도 강한 모습을 보였다.
엔케이바이오(019260)와 이노셀(031390)이 9~10%대 올랐고, 조아제약(034940), 알앤알바이오 제넥신(095700), 바이넥스(053030)도 상승 마감했다.
이날 총 거래량은 6억1029만주, 거래대금은 3조1961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0개를 포함한 444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4개 종목 포함 520개 종목이 내렸다. 52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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