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환구기자] 8일 오후 코스피 지수가 1% 가량의 낙폭을 보이며 1750대에서 지지선을 구축,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 양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다음날 총선 휴장을 앞두고 경계심리가 발동되는 모습이다.
총선 다음날인 10은 옵션 만기와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결정 등의 이벤트가 있는데다 LG디스플레이를 시작으로 어닝시즌이 개막된다. 그만큼 지켜보자는 심리가 커질수 밖에 없는 상황. 여기에 중국 증시가 오후들어 하락반전한 것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이다.
곽중보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전체적으로 단기 급등에 따른 과열을 식히고 가는 날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며 "다음날까지 조정세가 이어지며 1700선 초반까지 지수가 밀릴 경우 저가매수의 기회로 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코스피 지수는 오후 2시41분 현재 전날보다 19.78포인트(1.12%)내린 1753.78에 거래되고 있다.
실적 시즌 기대주로 각광받고 있는 IT와 자동차주가 이날 일제히 약세를 면치 못하며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10일 실적발표의 첫문을 여는 LG디스플레이(034220)가 약보합권에 머물러 있고, LG전자(066570)도 엿새만에 3%가까이 내리고 있다.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도 하락세다.
보험, 증권과 철강주가 점차 낙폭을 키우며 급락세를 타고 있다. 반면 통신과 기계 은행 업종은 조정장에서 상대적으로 선방하고 있다.
포스코(005490)가 3%넘게 급락하고 있고, 한국전력(015760)도 부진하다. 현대중공업(009540)과 신한지주(055550). 반면 국민은행과 두산중공업, SK텔레콤은 강보합세를 기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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