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손희동기자] 18일 마감 30여분을 앞두고 코스피는 약보합, 코스닥은 강보합권에서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오후 들어 홍콩증시를 비롯한 아시아 증시들이 약세권으로 돌아서면서 코스피도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하지만 1690선 주위에서 지지선이 설정되며 낙폭은 제한적인 양상이다.
이경수 대우증권 연구원은 "오늘밤 미국 증시가 휴장을 하는터라 아시아 증시들이 전반적으로 방향성을 못잡고 있는 것 같다"며 주식시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여기에 내일 중국의 소비자 물가지수 발표 등을 앞두고 아시아 증시들의 방향성은 더욱 무뎌지는 모습이다.
코스피의 경우 오전 한때 1500억원 넘게 들어왔던 프로그램 물량들이 오후 들어 급격히 출회되면서 현재는 50억원대의 매도우위로 전환된 상태다.
오전 상승장을 이끌었던 프로그램 물량들이 대거 빠져나가자 1710선을 상회했던 코스피는 장중 한때 30포인트 넘게 밀리기도 했다. 현재는 전날보다 4.06포인트(0.24%) 하락한 1690.98을 기록중이다.
중국발 긴축 재연 우려와 철광석 공급 가격 인상에 따른 불확실성 등으로 철강과 조선, 자동차 업종 주가들이 오전 강세였다가 오후 들어 주춤한 모습이다.
아시아 철강주들은 상승세지만 철광석 인상분을 강판 가격 인상분에 얼마나 포함될 지의 여부가 불분명한 지금, 재료의 호불호를 논하기는 이르다는 지적이다.
철강 대표주인 포스코(005490)는 0.7% 하락중이고, 현대차는 1% 이상 빠졌다. 현대중공업(009540)은 보합권이다.
프로그램 매매에서 자유로운 코스닥은 소폭이긴 하지만, 여전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전날보다 2.41포인트(0.36%) 오른 653.91을 기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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