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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사흘째 상승..정부發 테마株 `풍성`(마감)

손희동 기자I 2008.01.02 15:37:48
[이데일리 손희동기자] 2일 코스닥 시장이 사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31일 폐장한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마감한데다, 인근 아시아 국가 증시 역시 혼조세를 보이는 등 이날 글로벌 증시 여건은 녹록치 않았다.

이에 상승모멘텀에 한계를 느낀 코스피 시장은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되며 2%대라는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대운하 수혜주들이 또 한번 신정부 테마를 형성하고, IPTV 관련법 통과 등 정부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분위기를 조성한 코스닥 시장은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칠 수 있었다.

이에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2.89포인트(0.41%) 상승한 707.12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 713.52까지 오르며 710선 돌파까지도 염두에 뒀었지만 코스피 시장의 하락세에서 자유로울 순 없었다.

건설업종이 2.55% 오르는 등 건설주들이 강한 상승기제로 작용한 하루였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가 대운하 공사 강행의지를 천명하자 관련주들이 다시금 랠리를 펼치는 양상이다.

특수건설(026150)동신건설(025950), 삼목정공, 이화공영, 신천개발 등 다시 한 번 이명박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IPTV 관련법 본회의 통과로 관련 테마주들도 또 한번 상승세를 이어갔다. 에스인포텍(032790)이 상한가까지 오른 것을 비롯, KTH(036030)와 휴맥스, 다산네트웍스 등도 견조한 상승세를 보였다.

국회는 지난달 28일 본회의를 열어 IPTV 법안인 '인터넷 멀티미디어 방송사업법안'을 의결했다. 업계에서는 콘텐츠 보유업체는 물론, 셋톱박스 업체 등 관련 산업 전반적으로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는 상황이다.

증권사들의 호평속에 CJ인터넷(037150)이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인터넷과 게임주 역시 새해 첫 증시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우리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 등은 CJ인터넷에 대해 적극 매수추천 의견을 피력했다.

이밖에도 NHN(035420)이 3.32%, SK컴즈는 6.15% 오르는 등 대형인터넷주들도 견조한 상승률을 보였다.

지수가 오르자 개인들이 111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차익실현에 나섰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3억원과 34억원을 순매수 하면서 상승세에 베팅하는 모습.

그러나 아직까지 전반적인 거래는 부진한 모습이다. 이날 거래량은 3억7688만주, 거래대금은 1조2723만억원으로 지난 연말과 비교해 별 차이가 없었다.

상한가 36개 포함, 50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3개 포함, 499개가 내렸다. 보합은 6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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