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오후)수출株 하락..`美경착륙 걱정`

김경인 기자I 2006.12.04 15:45:48
[이데일리 김경인기자] 4일 오후 아시아 주요국 주식시장이 혼조세를 나타냈다. 부진한 경제지표로 미국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되살아나, 각 국 수출주들이 하락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이날 일본의 닛케이225 지수는 전주 보다 0.11% 하락한 1만6303.59로 거래를 마감했다. 다만 오전장을 0.18% 하락 마감했던 토픽스 지수는 오후들어 반등해 0.18% 상승했다.

수출주들이 약세장의 선봉에 섰다. 지난 주말 발표된 미 구매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수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 미국 경제를 둘러싼 경착륙 우려가 되살아난 탓이다.

무라타 매뉴팩처링과 산요전자가 각각 2.54%, 2.35%씩 급락했으며, 케논과 마쓰시타 전기산업, 소니, 교세라, NEC 등도 일제히 1% 이상 뒷걸음질 쳤다. 도시바와 후지쓰, 샤프, 히타치 등도 모두 하락했다.

일본 최대 자동차업체인 도요타는 0.29% 하락했다. 혼다와 닛산, 미쓰비시가 모두 1%대 하락율을 기록했으며, 스즈키와 마쯔다 또한 각각 2.45%, 1.15% 내려섰다.

미쓰비시UFJ의 우치다 고지 연구원은 "미국의 부진한 경제지표로 투자자들이 미국 경제를 전망하기 더욱 어려워졌다"며 "아울러 달러약세 또한 수출주 투자심리에 타격을 줬다"고 분석했다.

한국시간 오후 3시33분 현재 태국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증시 등이 모두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싱가포르의 스트레이트타임스 지수 또한 0.02% 하락중이다.

반면 대만의 가권지수는 전주 대비 0.44% 상승한 7647.01을 기록했다.

트윈헤드가 6.7% 폭등했다. 주요 종목 중 난야 테크놀러지와 델타전자, 포모사, 난야 플라스틱 등이 1% 이상 상승했고, 청화픽쳐튜브(CPT), 콴타컴퓨터 등도 오름세를 보였다.

이 밖에 홍콩의 항셍지수가 0.17% 상승중이며, 중국의 상하이종합지수선전종합지수도 각각 1.95%, 1.31%씩 올랐다. 인도의 센섹스30 지수도 0.23%의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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