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이데일리 정태선기자] 부산 APEC에 참가하는 21개 정상들은 만찬 때 어떤 식사를 할까?
벡스코(BEXCO)에서 오는 17~18일 1차 정상회담 이후 제공될 만찬 메뉴가 17일 공개됐다.
이번 만찬 메뉴의 기본 컨셉은 `약이되는 아름다운 한국음식`.
맛과 영양, 그리고 색의 조화를 최대한 고려해 가을의 별미를 느낄 수 있는 영양식이 제공된다.
전채로는 정상들의 여독을 풀어주고 피곤한 일정에 활력을 줄 수 있도록 단백질이 풍부한 가리비를 곁들인 수삼샐러드가 제공된다. 입맛을 돋우게 한 후 소화에 좋은 밤죽을 올린다.
메인 요리로는 대하구이, 향이 뛰어난 자연송이와 함께 궁중음식인 너비아니(궁중 수랏상에 올렸던 쇠고기 불고기)가 선보인다. 이어지는 진지상에는 영양밥과 신선로가 오르고 김치, 백김치, 장조림, 나물, 부각이 기본 찬으로 나오게 된다.
다음 경단과 과일이 디저트로 오르고 식사의 최종 마무리는 석류알을 띄운 향긋한 유자화채를 올려 아름다운 색과 맛으로 정상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것이다.
건배주로는 부산에서 생산되는 상황버섯 약주인 `천년약속`이 사용되며, 후식주로는 19개 복분자주 중 전라도에서 생산되는 보해의 복분자주가 사용된다.
또한 식사 중 사용될 포도주는 APEC 회원국에서 생산된 것을 선정했는데, 백포도주로는 미국산 소비뇽 블랑 캐넌 로드(Sauvignon Blanc, Canon Road), 적포도주로는 칠레산 몬테스 알파 M(Montes Alpha M)이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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