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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정몽구 재단, 숲속 선율 '계촌 클래식 축제'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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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화 기자I 2026.06.08 08:29:43

5~7일 방문객 1만6천명 기록해 대성황
한재민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깜짝 합류
세계 무대서 성장, 계촌 연주자로 선순환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주최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가 주관하며, 강원특별자치도 평창군이 함께한 ‘2026 계촌 클래식 축제’가 6월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의 여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제12회 계촌 클래식 축제가 강원 평창군 계촌마을에서 진행됐다. (사진=현대차 정몽구 재단)
‘The Tune(조율)’이라는 주제와 ‘다시, 그 숲으로’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된 올해 축제에는 메인 공연 관람객 1만4000명을 비롯 플리마켓과 마을 부대행사를 즐긴 인원을 포함한 총 누적 방문객 1만6000여 명을 기록했다.

축제 기간 내내 계촌의 밤하늘과 낮의 숲은 압도적인 선율로 채워졌다. 계촌초·중학교 전교생이 힘을 모아 별빛 콘서트의 오프닝 무대를 완성하며 축제의 낭만적인 서막을 알렸다. 뒤이어 이번 축제의 예술감독이자 연주자로 나선 바이올리니스트 이지혜(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와 피아니스트 김송현, 바이올리니스트 김현서가 깊이 있는 무대를 선사했다. 이지혜 예술감독은 “이처럼 아름다운 이야기와 풍경을 품은 곳에서 축제의 예술감독을 맡고, 직접 연주까지 할 수 있어 무척 보람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올해 축제는 한재민뿐 아니라 피아니스트 김송현, 바이올리니스트 김현서도 무대에 올랐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세 연주자는 모두 현대차 정몽구 재단의 문화예술 장학생 출신으로, 재단의 지원 속에 성장해 이제는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는 연주자로 자리매김한 이들이다. 장학생이 축제의 주역으로 계촌 무대에 선 것은, 재단의 인재 육성이 무대 위에서 결실을 맺는 순간이기도 했다.

축제의 마지막은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와 디토 오케스트라가 고전의 품격과 동시대적 감각을 넘나드는 역동적인 무대로 숲속 무대와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계촌의 밤을 낭만적인 피날레로 장식했다.

축제의 거리는 문호리버 플리마켓, 베토벤 60알 커피·사운드 체험벽·스테인드 아크릴 공예 등 체험 프로그램, 먹거리 부스로 곳곳이 채워져 공연장 밖에서도 계촌만의 특별한 시간을 선사했다. 계촌길 버스킹 등 지역 예술인 참여 공연도 더해져, 클래식 음악과 지역문화를 한자리에서 누리는 복합 문화 축제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다양한 즐길 거리에 수만 명의 발길이 이어졌음에도 행사장 일대는 질서 정연했다. ‘페이퍼리스(Paperless)’ 운영과 쓰레기 되가져가기 캠페인 등 친환경 축제로 기획된 이번 행사는 관람객들의 성숙한 참여로 그 의미를 더했다.

가족들과 함께 경남에서 방문했다는 한 관람객은 “5시간을 넘게 운전해 찾아왔는데, 우리나라에 이토록 이국적이면서도 수준 높은 야외 축제가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며 “맑은 자연과 음악 속에서 진정한 힐링을 경험했고, 내년에도 꼭 다시 방문하고 싶다”고 말했다.

계촌 클래식 축제는 현대차 정몽구 재단의 대표 문화예술 사회공헌 사업 ‘예술마을 프로젝트’에서 출발했다. 2009년 폐교 위기를 막기 위해 창단된 계촌별빛오케스트라는 2015년부터 재단과 한국예술종합학교의 협력을 통해 오케스트라 교육 지원을 받으며 계촌마을의 자랑으로 성장했고, 이를 토대로 같은 해 시작된 계촌 클래식 축제는 올해 12회를 맞이했다. 그동안 조성진, 임윤찬, 백건우 등 세계적 아티스트들이 거쳐간 이 무대는 누적 방문객 15만여 명을 기록하며 대한민국 대표 야외 클래식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재단 관계자는 “올해 계촌 클래식 축제는 단순한 공연 관람을 넘어 음악이 일상의 소음을 걷어내고 새로운 삶의 리듬을 조율하는 실체적인 과정을 보여주었다”며 “앞으로도 클래식 음악을 통해 지역 사회에 지속 가능한 변화를 이끌어내는 문화 예술의 굳건한 토대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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