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 결과에 의하면 시총이 2조원이 넘는 141개 주식종목에서 비오너 출신 임원이 1주 이상 주식을 보유한 경우는 3568명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에서 주식평가액이 1000억원이 넘는 비오너 임원은 3명으로 집계됐다. 비오너 중 가장 많은 주식재산을 보유한 기업인은 삼성전자가 10% 넘게 지분 투자를 한 레인보우로보틱스에서 나왔다. 이 회사의 이정호 대표이사는 레인보우로보틱스 주식을 132만5060주를 보유하고 있다. 25일 종가 10만7800원으로 계산된 주식평가액만 1428억원을 훌쩍 넘겼다.
지희환 펄어비스(263750) 최고기술경영자(CTO)가 보유한 주식재산은 1008억원으로 올해 조사된 비오너 임원 중 주식부자 3위를 차지했다. 지희환 CTO는 펄어비스 주식을 224만03520주 보유하고 있으며, 25일 종가는 4만4950원으로 1000억원대 주식가치를 보유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올 상반기에 주가 상승으로 이슈를 모았던 에코프로비엠(247540)에서도 3명이나 주식평가액이 1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주식종목에서는 최문호 사장(417억원), 김병훈 주주(384억원), 허태경 주주(273억원)가 100억 클럽에 합류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올해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국내 시총 상위 기업에서 100억 원이 넘는 비오너 출신 임원이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아 기존 제조 산업에서 신흥 부자가 다수 나오기가 어렵다는 것이 입증했다”며 “앞으로는 로봇, 바이오, 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해 4차 산업군 등 신산업 분야에서 비오너 출신 주식부자가 다수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