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는 이날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등 유관기관과 지표금리·단기금융시장 협의회를 개최해 국내 지표금리 운영현황을 점검하고 이같은 내용의 향후계획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지표금리는 대출, 채권, 파생거래 등 금융계약의 손익, 가격 등을 결정하는 준거 금리다. KOFR는 무위험 투자로부터 기대할 수 있는 이론적 이자율로, 신용 및 유동성 위험을 배제한 상태에서 들어가는 평균 자금조달 비용이다. 2012년 리보(LIBOR) 금리 담합 스캔들로 지표금리 신뢰성아 떨어지면서 대체 지표금리로 개발했다. 리보금리는 오는 7월부터 산출이 중단된다.
금융위는 2021년 9월 KOFR을 금융거래지표법상 중요지표로 선정하고 그해 11월부터 예탁결제원이 산출하고 있으나, 이자율 파생거래 및 대출 등 현물거래와 관련한 KOFR의 직접적 활용실적은 없는 상태다. 이에 금융위가 파생, 현물거래에 KOFR이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방안을 찾겠다는 것이다.
이달 정례회의에선 금투협회를 CD금리 산출기관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앞서 금융위는 CD금리도 금융거래지표법상 중요지표로 선정했다. 하지만 법상 효력이 발생하려면 산출기관 지정, 선출업무규정 승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 금융위는 이달 산출기관 지정 후 3개월 유예 기간을 거쳐 CD금리가 개선된 방식을 통해 산출되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다음달 산출이 중단되는 리보 기반 금융계약은 지난달 말 기준 95.3%가 대체금리로 전환을 완료했다고 금융위는 설명했다. 금융위는 아직 전환되지 않은 계약에 대해서도 거래 상대방과 지속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