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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현 산림청장 “대전과 홍성 산불, 오전 중 완진 목표”

박진환 기자I 2023.04.03 10:21:21

최대초속12m 강풍에 진화 난관…진화율 대전70%·홍성69%

남성현 산림청장이 3일 오전 대전 서구 흑석동 기성중학교 운동장에 마련한 산불현장통합지휘본부에서 대전 · 충청지역 산불 진화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산림청 제공)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남성현 산림청장은 3일 “대전과 충남 홍성에서 발생한 산불에 대해 오전 중 완진이 목표”라고 밝혔다. 남 청장은 이날 오전 대전 서구 기성동의 산불현장에서 마련된 브리핑을 통해 “오늘 중 완진을 목표로 진화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다만 대전에 최대 초속 12m의 강풍이 불어 진화에 다소 어려움이 있다. 바람이 초속 16m를 넘으면 헬기가 뜨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바람이 최대 변수가 되겠지만 산직동 산불이 장태산으로 번질 가능성은 희박하다”며 “송전탑 주변에는 특수진화대가 투입돼 진화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산불 진화율은 충남 홍성이 69%, 대전이 70%이다. 산림 당국은 충남 홍성에 2890명을 투입해 밤샘 진화작업을 벌였으며, 오전부터 헬기 16대를 투입했다. 대전 산직동에는 밤사이 열화상 드론으로 화선을 파악한 뒤 산불 재난 특수진화대 등 1820명을 투입한 데 이어 오전 6시 15분부터는 16대의 헬기를 순차적으로 투입 중이다. 또 충남 당진 대호지면은 72%, 보령 청라면 산불 진화율은 각각 90%로 파악됐다. 지난 2일 오후 12시 19분경 대전 서구 산직동에서 발생한 화재로 민가 1채와 암자 1곳이 소실됐고, 산불 현장 인근 요양병원 입소자와 주민 등 873명이 기성종합복지관 등으로 대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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