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대출 있어도 또 이주비 대출할 수 있는 LH상품 만든다”

김나리 기자I 2021.02.05 09:51:41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지금 이미 대출이 있는 집도 이주비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LH가 금융권과 협의한 다음, 맞는 전용 대출상품을 만들 것이다.”
[사진공동취재단]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별관 강당에서 열린 ‘공공주도 3080+ 대도시권 주택공급 획기적 확대방안 브리핑’에서 발표하고 있다.


윤성원 국토교통부 제1차관은 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김현정 앵커가 “재건축을 하게 되면 공사기간 이주를 나가야 하는데, 현행 대출규제로 인해 이미 대출을 끼고 있는 집들에선 이주비 대출을 받을 수 없다”며 “이로 인해 비용 부담으로 이주비를 받지 못하는 일부 재건축 대상 지역 주민들은 재건축을 포기하는 경우가 있다. 이 대출 부분은 어떻게 보나”라고 질문한 데 따른 답변이다.

윤 차관은 “각 조합원들이 가지고 있는 경제 상황이 다 다른 것을 감안해 여기에 맞춰 대책을 만들었다”며 현재 대출이 있는 집이더라도 이주비 대출을 받을 수 있는 LH 전용 대출 상품을 만들 계획이라고 했다. 이는 정부가 전날 발표한 부동산 대책에 포함된 ‘공공직접시행 정비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윤 차관은 “예를 들어 당장 전세금을 빼주고 할 만한 능력이 없다고 그러면 LH가 금융권하고 협의를 한 다음에 거기에 맞는 전용 대출상품을 만들 것”이라며 “이를 통해 초기의 자금 부담을 낮게 한 다음, 일단 새로 지어진 아파트에 입주한 다음에 집을 팔 때는 집값이 오른 만큼 공공과 집주인이 이익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하든, 여러 가지 안전장치를 만들어서 자금부담 능력에 관계없이 입주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