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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시는 이태원 클럽 방문 뒤 확진된 학원강사 A씨(24·미추홀구 거주) 제자와의 접촉 등으로 감염된 10명이 다닌 다중이용시설 이용자 4516명 중 3279명이 음성으로 판정됐다고 22일 밝혔다. 나머지는 아직 검사 중이다.
이번 검체 검사 대상자는 미추홀구 비전프라자의 노래방, PC방, 스터디카페 등 입주점포 이용자 4138명과 연수구 체육시설 서울휘트니스 이용자 378명(고교 3학년 학생 97명 포함) 등 전체 4516명이다.
비전프라자 이용자 4138명 중 2901명이 음성으로 나왔고 1237명은 검사 중이다. 서울휘트니스 이용자 378명은 전원 음성 판정됐다.
앞서 지난 6일 비전프라자 탑코인노래방, 진PC방을 이용한 고교생, 성인 등 10명이 순차적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탑코인노래방은 학원강사 A씨의 고교생 제자가 6일 방문했던 곳이다. A씨는 9일 확진됐고 제자는 13일 양성 판정됐다.
서울휘트니스는 탑코인노래방을 방문하고 확진된 B군(17·고교 3학년)이 다닌 체육시설이다. 이곳의 전웅배 대표는 19일 ‘탑코인노래방 이용자 검사 안내’ 문자를 받은 B군에게 즉시 검체 검사를 받을 것을 권유했다.
전 대표는 또 20일 오전 6시께 보건소로부터 B군의 확진 판정 소식을 듣고 학교에 등교하려고 했던 수강생 97명(고교 3학년)에게 등교하지 말고 검체 검사부터 받을 것을 권유하는 내용의 문자를 4차례 발송했다. 이에 해당 수강생은 모두 검체 검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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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는 전 대표의 대처를 모범사례로 꼽았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수강생을 포함해 접촉자들의 검체 검사를 신속하게 받을 수 있게 협조해준 전웅배 서울휘트니스 대표에게 감사하다”며 “전 대표와 같은 시민 한 분 한 분의 적극적인 도움과 방역수칙 준수가 인천을 안전하게 지켜가는 원동력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시는 정부 방역지침보다 수위를 높여 최대치의 검사를 통해 숨어있는 감염자를 찾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