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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차 한인회의' 재현 행사…美에 울려퍼진 3·1운동의 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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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용 기자I 2019.04.11 09:41:16

1919년 당시 제1차 한인회의 열렸던
美 필라델피아 리틀극장서 재현행사 개최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진행
3·1운동 만세 시가행진 등 추진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미국 3·1운동으로 불리는 제1차 한인회의 재현 행사가 미국 현지에서 열린다.

국가보훈처는 현지시각으로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 동안 1919년 당시 제1차 한인회의가 열렸던 미국 필라델피아 리틀극장에서 재현행사를 갖는다고 밝혔다.

제1차 한인회의는 1919년 국내에서 일어난 3·1운동 소식이 미주지역까지 퍼지자 서재필·이승만·정한경 등 미주지역 한인 지도자들이 우리 민족의 독립의지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개최한 결의 행사다. 한인 동포 150여 명 외에 미국인도 참여했다.

3·1운동 이후 미국에서 소집된 최초의 대규모 한인 집회로 대한민국 임시정부, 미국 정부와 국민, 파리강화회의, 일본 지식인 등을 대상으로 한국 독립의 의지를 알리는 5개 결의안을 채택했으며 독립선언문을 낭독했다. 이는 한국통신부 설립, 한국친우회 결성 등 미주지역에서 조직적으로 독립운동이 확산되는 계기가 됐다.

제1차 한인회의 당시 참가자들이 미국 필라델피아 소재 리틀극장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가보훈처]
독립유공자로 포상된 미국인 중 필라델피아 제1차 한인회의에 참여한 사람은 3명이다. 지난 3월 후손을 찾아 훈장을 전수한 플로이드 윌리엄스 톰킨스 목사 외에도 허버트 아돌프 밀러, 셀던 파머 스펜서 등이 있다.

12일 개막행사는 100년 전 제1차 한인회의가 개최된 당시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필라델피아 리틀극장(現 Plays and Players)에서 열린다. 독립유공자 후손과 한인 동포 등 25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20년 만에 연방 하원의회에 진출한 한국계 앤디 김(Andy Kim) 의원이 기조연설을 한다. 1919년 당시의 5개 결의안 중 독립국가 건설의 방향을 제시한 ‘한국인의 목표와 열망’ 결의안 낭독도 이어진다.

둘째 날인 13일에는 리틀극장에서 독립선언문을 낭독한 후 미국 독립기념관까지 약 2km 구간을 1000여 명과 함께 태극기를 흔들며 만세 시가행진을 벌일 예정이다. 이날 저녁에는 서재필과 한국친우회를 결성한 톰킨스 목사가 한국 독립문제 논의를 위한 집회를 열었던 성삼위 교회(Holy Trinity Church)에서 우리 민족의 독립정신을 담은 기념 평화음악회 등 한인 동포대축제가 열린다. 마지막 날인 14일에는 필라델피아 예술대학에서 한미 친선의 밤 문화행사가 개최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 3월 펜실베니아주 상·하원 의회는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 동안을 제1차 한인회의의 날로 지정하는 결의안을 통과시키는 등 미국 정치권에서도 제1차 한인회의와 한국 독립운동 역사에 대한 지원을 하고 있다.

제1차 한인회의 당시 참가자들이 만세 시가행진을 하고 있다. [사진=국가보훈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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