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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2차 남북정상회담, 지방선거 노린 쇼…냉정해야"

송승현 기자I 2018.05.27 15:07:33

“30년 동안 내려온 북핵 문제 쇼로 정리하려 해”
강연재 후보 두고 “험지에 자원해 대단” 지지 호소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오른쪽)와 강연재 노원구병 국회의원 후보가 27일 오후 서울 노원구에 마련된 강 후보 선거 사무소 개소식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지난 26일 오후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린 2차 남북 정상회담을 두고 “지방선거를 목적에 둔 쇼”라고 맹비판했다.

홍 대표는 27일 서울 노원병 보궐선거에 출마한 강연재 한국당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어제 갑자기 문재인 대통령이 또 쇼를 시작했다”며 “30년 이상 내려 온 북핵 문제를 한바탕 쇼로 정리하려고 한다”고 우려했다.

이어 “지방선거가 끝나고 그것이 쇼로 밝혀져도 선거는 이미 끝난 상태”라며 “국민들이 냉정하게 현 상황을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후 4시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2차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해 기자간담회를 연다.

노원병에 출마한 강연재 후보에 대해 홍 대표는 “저희 당 사람 중에는 강남에서 노력없이 되려고 하는 사람들이 상당수지만 강연재 후보는 다르다”며 “본인 스스로 험지에 출마한 것에 대단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특히 “동북구 지역이 과연 국회의원 될 자격이 있다고 판단되면 당을 불문하고 찍는다”며 “상대 후보들의 면면을 보면 강 후보와 비교가 안 될 정도”라고 했다.

민주당 후보인 김성환 전 노원구청장을 두고는 “그분을 잘 모른다. 모르지만 그분보다 강연재 후보가 훨씬 낫지 않느냐. 생각도 바르고 똑똑하다”고 했다. 이준석 바른미래당 후보에 대해선 “또 한 당에서 나오신 분들 보면 너무 촐싹댄다. 국회의원이 아니라 딴 것을 했으면 좋겠다. 저렇게 촐싹대가지고 무슨 정치를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노원구 여러분들의 결집된 지지로 강 후보가 노원의 대표로 국회에 입성할 수 있도록 해달라”며 개소식에 모인 시민들에게 지지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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