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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용표 통일부 장관,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단 면담

장영은 기자I 2015.05.17 17:22:49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17일 지난 2월부터 북측과 갈등을 빚고 있는 개성공단 임금 문제와 관련해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단과 비공개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홍 장관은 기업인들의 어려움과 요구사항에 대해 듣고, 정부 입장을 설명할 예정이다.

이번 간담회는 4월분 임금 지급 기간 마감일(20일)이 다가오면서 우리 기업들의 전열을 가다듬고 돌파구를 모색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현재 3월분 임금을 지급한 기업이 49곳이라고 파악하고 있지만, 다수의 기업 관계자들은 대부분의 기업들이 담보서 서약, 이중장부 작성 등의 방법으로 북측이 요구하는 안에 맞춰 임금을 지급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북측은 지난 2월 북측 근로자의 최저임금을 5.18% 인상한 74달러로 인상한다고 일방 통보했고, 우리 정부는 노동규정 개정에 해당하는 사안으로 남북 당국간 협의를 통해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정부는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에도 기존임금 기준(70.35달러)으로 근로자들에게 임금을 지급하라는 지침을 내렸으며, 우리측 관리위와 북측 총국 간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

그러나 양측은 지난달 28일 북측이 일부 기업들에 요구한 담보서 문안 수정 관련 협의를 끝으로 접촉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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