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대우인터내셔널이 이달 초부터 미얀마 가스전에서 최종 목표생산량인 일일 5억 입방피트(ft³), 원유로 환산하면 8만 3000 배럴(bbl)가량의 가스 생산을 성공적으로 시작했다.
8일 대우인터내셔널(047050)에 따르면 회사측이 운영권을 가진 미얀마가스전(쉐 프로젝트)은 작년 6월부터 하루 7000만ft³의 가스를 처음 생산한 이후 단계적으로 판매물량을 늘려왔다. 이번에 생산량의 최종단계인 일일 5억ft³에 도달하게 됐다.
그동안 생산한 가스는 미얀마 내수시장은 물론, 중국 윈난성, 구이저우성을 거쳐 최남단 광시좡족 자치구 등 중국 수요처로 공급하고 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올해 미얀마가스전에서 2500억원 가량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생산 안정기에 진입하는 내년부터 앞으로 25~30년 동안 연간 3000억~4000억원의 세전이익을 지속적으로 창출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를 통해 미얀마가스전은 대우인터내셔널의 주 수익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우인터내셔널 석유가스생산본부장인 최종빈 상무는 “미얀마 가스 가격은 유가에 연동돼 있지만 유가 이외에도 미국 물가지수가 연동되어 있고, 달러 강세에 따른 환율효과를 고려할 때, 내년 말까지 두바이 유가가 60달러 선으로 하락해도 3000억원의 이익은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미얀마 가스전 외에도 다양한 석유·가스 개발에 활발히 나서고 있다.
국내 민간회사로는 최초로 2011년 9월 우리나라 정부로부터 국내 동해 대륙붕 6-1S 해저광구에 대한 탐사권을 획득했고, 현재 가스 자원량 확인을 위한 평가정 시추를 진행하고 있다. 또 2016년에는 호주 에너지 전문기업인 우드사이드사와 공동으로 미얀마 심해 AD-7 광구에 대한 탐사정 시추를 진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2013년 8월에는 캐나다의 벨라트릭스사로부터 뱁티스트 지역(캘거리 시 북서쪽 약 200Km 위치)내 광구 지분 일부를 인수해 비전통자원인 타이트오일가스 개발에도 나서는 등 석유·가스 개발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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