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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연중 최고 랠리 속 증권·건설株 '환호'

김대웅 기자I 2014.07.23 10:47:20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 속에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수가 연중 최고 랠리를 이어가면서 2기 경제팀의 핵심 격인 부동산과 배당 확대 정책에 증권과 건설주에 매기가 몰리는 모습이다.

23일 오전 10시28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21% 오른 2033.19를 기록 중이다. 뉴욕 증시의 강세에 힘입어 상승 출발한 지수는 차익 매물에 장중 한때 하락 반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양호한 수급 상황에 힘입어 이내 상승세로 돌아선 상황이다.

외국인 투자자는 358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며 7거래일째 ‘사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기관도 167억원 매수 우위다. 개인만이 504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 차별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지수 강세 속에 증권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고, 그간 하락 기조를 이어오던 조선주도 급반등에 나서고 있다.

코스피 증권업종 지수는 전일 대비 3% 넘게 급등하며 전 업종 가운데 가장 크게 오르고 있다. 현대증권(003450)이 8% 넘게 급등하고 있고 우리투자증권(005940)도 4% 가까이 치솟았다. 대우증권(006800) 미래에셋증권(037620) 키움증권(039490) 대신증권(003540) 등도 2~3%대 강세다.

조선주들도 동반 급등세다. 대우조선해양(042660)이 6% 넘게 오른 것을 비롯해 현대중공업(009540) 삼성중공업(010140) 현대미포조선(010620) 등이 3~5%대 급등하고 있다. 조선주는 이번 상반기 신규 수주가 부진에 빠진 데다 1분기 실적까지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돌며 그간 하락 기조를 이어왔다. 그러나 최근 코스피가 연중 최고 랠리를 펼치면서 조선주에 대한 투자심리도 개선되는 모습이다.

건설 업종의 강세도 눈에 띈다. 2기 내각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수혜주로 꼽히며 매수세가 몰리는 양상이다. 현대산업(012630)이 6%대 급등 중이고 GS건설(006360) 두산건설(011160)도 5~6%대 강세다.

기존 시장 주도주였던 전차(전기전차, 자동차) 군단은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전기전자(IT)와 운수장비는 강세장 속에서 나란히 파란불을 밝히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는 전차 관련주가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고, 나머지 업종은 대체로 상승 흐름이다. 삼성전자(005930) 현대차(005380) 현대모비스(012330) SK하이닉스(000660) 기아차(000270) 등이 내리고 있고 POSCO(005490) LG화학(051910) KB금융(105560) 신한지주(055550) SK텔레콤(017670) 등이 오르고 있다.

한편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0.15% 상승한 565.78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차익실현하고 개인만이 ‘사자’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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