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수익 김정남 기자] 새누리당의 차기 당권을 노리는 친박좌장 서청원 새누리당 의원이 17일 논란의 중심에 선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 사실상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서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선거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 후보자는 국민을 위한 길이 무엇인지를 스스로 잘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또 “최근 문 후보자의 지명 이후 언행을 하나하나 보고 국민 여론을 경청한 결과 지금은 문 후보자 스스로 언행에 대한 국민의 뜻을 헤아리고 심각한 자기성찰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날 발언이 문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의미하는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도 “기자들이 알아서 해석해달라”면서 부인하지 않았다.
한편 서 의원은 오는 19일 7·14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화한다. 서 의원은 “그동안 많은 당원으로부터 들은 당 변화와 개혁의 길을 토대로 모레쯤 대표 출마를 선언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