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시리즈는 지난 1977년 첫 출시한 BMW의 최고급 플래그십 모델이다. 이날 출시한 뉴 7시리즈는 5세대 7시리즈의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로 일부 디자인 변경 및 상품성 개선과 함께 연비가 향상됐다.
출시 모델은 배기량 3.0리터 6기통 디젤 엔진의 730d 2종, 740d 1종, 동급 가솔린 엔진의 740i 2종, 4.4리터 8기통 가솔린 엔진의 750Li 2종 등 총 7종. 최고급 모델인 6.0리터 가솔린 엔진의 760Li의 페이스리프트 라인업은 오는 10월 중 출시 예정이다.
이번 뉴 7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은 연비 개선. 기존에 6단 변속기를 쓰던 3.0리터 엔진 5개 모델을 포함한 전 모델에 스텝트로닉 8단 자동변속기와 오토 스타트-스톱 기능 등을 적용해 연비 효율을 평균 25% 높였다.
730d의 경우 리터당 13.5㎞던 공인연비가 18㎞(신연비 기준 15.2㎞)까지 높아졌으며, 740i 역시 8.5㎞/ℓ에서 11.2㎞/ℓ(신연비 9.9㎞/ℓ)까지 향상됐다. 그럼에도 최고출력 역시 10% 가량 향상됐다. (730d 기준 245→258마력)
LED 헤드라이트가 전 모델에 적용됐으며, 고급 모델엔 뱅앤올룹슨 사운드 시스템이 기본 장착됐다. 계기판을 100% 디지털 디스플레이로 교체했고, 차세대 내비게이션도 탑재됐다.
가격은 모델 별로 1억2460만원에서 1억8760만원이다. 이전 모델(1억2030만~1억7730만원)에 비해 500만원 가량 인상됐다.
김효준 BMW코리아 대표이사는 “현재 500대 가량이 사전 계약됐다”며 “7시리즈는 국내에서 지난 2009년 이래 2000여대가 꾸준히 판매됐으며, 올해도 고객의 사랑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은 중국-미국-독일에 이어 세계 4위의 7시리즈 구매 국가다.
한편 BMW코리아는 이달 중 출시행사가 열린 7시리즈 모빌리티 라운지에서 고객 초청 행사를 진행한다. 이 곳은 영국왕립건축사인 백준범 창조건축 상무가 7시리즈를 위해 디자인한 공간으로 각종 문화행사가 펼쳐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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