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펀드 판매사 이동제가 실시된 첫 날, 총 103개 펀드의 판매사가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5일 하루동안 펀드 판매사 이동건수는 103건으로 집계됐다. 설정액으로는 13억5700만원으로 전체 대상 펀드인 116조2000억원 가운데 극히 일부에 불과했다.
펀드 판매 이동제가 시행되면서 단독 판매사펀드나 역외펀드, 장기비과세펀드, 장기주택마련련펀드, 해외 주식펀드 등을 제외한 1100개 공모펀드에 가입한 투자자들은 자유롭게 펀드 판매사를 옮길 수 있게 됐다.
첫 날 실제 판매사 이동 움직임은 크지 않았다. 증권업계 중에 주식형 펀드 판매 규모가 큰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동양종금증권 등은 주요 지점 상황을 파악해본 결과 문의전화만 있을 뿐 실제 판매사를 이동하겠다는 고객은 아예 없거나 1~2명에 불과했다. 감독당국이 은행권과 증권가 전체 지점을 체크해본 결과 103건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