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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유성 "산은지주, 2011·2012년 국내외 상장"

하수정 기자I 2009.10.20 13:07:05

(종합)산업은행 정무위 국정감사 "국내외 은행과 M&A"
"GM대우 장기 유동성 쉽지 않아..GM 설득할 것"
"대우건설 매각, 전략적 투자자 우선"

[이데일리 하수정기자] 민유성 산업은행장이 "오는 2011년 산은지주사를 국내에 상장하고 2012년에 해외에 상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 행장은 20일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산은지주사 민영화 방안을 묻는 한나라당 고승덕 의원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민 행장은 "2014년 5월 이내에 최초의 지분 매각을 추진하는 것으로 산은법에 명시돼있지만 국내외 상장은 법에서 제시한 부분보다 민영화를 앞당기는 요인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우리금융지주(053000) 다음으로 민영화를 한다는 순서를 생각하고 있냐는 질문에는 "그런 생각은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민 행장은 또 "이달 말 지주사 출범 후 국내외 은행 인수합병(M&A)에 대해 정부와 적극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한나라당 권택기 의원이 상업투자은행(CIB)으로 가기에는 수신기반이 취약하다고 지적하자 "산은의 가장 큰 약점은 수신기반이 약하다는 것"이라고 인정하고 "정부와 M&A를 포함한 예수금 대책을 수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GM대우의 유동성 상황에 대해서는 "단기적으로는 매출 증대로 상황이 좋겠지만 장기적으로 쉽지 않다"고 밝혔다.

민 행장은 "산업은행은 가능하면 GM대우를 지원하고 경쟁력 키워서 장기적 생존과 성장을 확보하고자 한다"면서도 "문제는 GM측이 아직 협조 못하고 있는데 이 상황에서 추가 자금을 넣는 것은 국가로부터 위임받은 산은이 할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GM을 설득하겠다"고 강조했다.

대우건설(047040)을 해외 재무적 투자자에게 매각하면 국부유출 가능성이 있다는 자유선진당 박상돈 의원의 지적에 대해서는 "금호그룹과 전략적 투자자를 우선시하는 방향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대우건설 숏리스트 선정 과정에서도 기본적으로 전략적 투자자가 백업하고 있는 컨소시엄을 선정했다"면서 "인수합병(M&A) 마무리 작업에서도 그 같은 부분을 충분히 반영할 수 있도록 금호측과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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