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동주기자] 24일 코스피가 오전장중 2000포인트를 돌파한 뒤 3시간여만에 80포인트나 급전직하했다.
'블랙 먼데이'라고 이름 붙여졌던 지난 22일의 전일비 낙폭 66.29포인트를 크게 웃도는 충격이다.
오후장을 개장한 상하이증시가 상승폭을 확대한 데 힘입어 코스피는 낙폭을 축소중이나, 약세권을 벗어날만큼의 탄력은 보이지 않는 모습이다.
오후 2시32분 현재 코스피는 0.81% 떨어진 1932.29를 기록중이다.
우리 시각으로 오전 11시에 강세로 출발한 홍콩증시가 빠른 속도로 오름폭을 줄여 나가자 투자자들이 호가를 급히 내려잡으면서 지수가 밀렸다.
대형주보다는 중형주, 중형주보다는 소형주의 낙폭이 크다.
오전 중 상승세로 돌아섰던 삼성전자(005930)는 2% 이상 하락하고 있으며, LG필립스LCD도 오전 상승분을 반납하고 4% 가량 빠지고 있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불안심리가 완전히 해소 되지 않은 상황에서 급반등했었다"며 "이틀만에 100포인트 가까이 오르면서 경계매물이 쏟아졌고 특히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매물을 증가시켜 프로그램 매도 압박이 심해졌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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