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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산자부, 포항도시가스에 포스코 특혜 지시"

최한나 기자I 2005.09.28 14:56:54

김교흥 의원 "추가 비용, 포항도시가스 부담 지시"
"요금은 기존 소매비용 이하로.. 공문 보내"

[이데일리 최한나기자] 산업자원부가 가스 직도입 사업과 관련, 포항도시가스에 공문을 보내 포스코(005490)에 대한 특별대우를 지시했다는 제기됐다.

열린우리당 김교흥 의원은 28일 한국가스공사 국정감사에서 "산자부는 지난 2월 포항도시가스에 `추가로 소요되는 시설 건설비용은 원칙적으로 포항도시가스 부담으로 하라`, `포항도시가스는 포스코가 수용할 수 있도록 기존 소매공급비용 이하의 합리적인 수준의 배관망 이용요금을 산정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며 "이는 포스코에 지나치게 특혜를 주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또 산자부가 올 7월부터 포스코를 통한 가스 직도입을 개시한 것도 포스코에 대한 특혜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포스코는 현재 광양소비 공정용 배관망이용계약을 포항도시가스와 체결하지도 않은 상태"라며 "이처럼 포스코와 포항도시가스간 배관망 이용문제가 있는데도 포스코를 통한 직도입을 시작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포스코를 포함해 GS칼텍스 등 다양한 업체들이 1175만톤의 물량에 대해 직도입 인가를 받거나 신청한 상태인데 이를 무시하고 포스코에서만 직도입을 시작한 것은 가스시장의 경쟁체계를 저해하는 것이기도 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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