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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의 기세는 당분간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보여 밤잠을 설치게 하는 열대야도 장기화할 전망이다.
올해는 북태평양고기압이 예년보다 일찍 확장하면서 역대 4번째로 열대야가 일찍 시작됐다. 우진규 기상청 통보관은 “지상부터 고도 5.5km까지는 덥고 습한 북태평양고기압이, 고도 8∼12km의 상층부는 고온건조한 티베트고기압이 한반도를 점유해 가는 과정”이라며 “다음 주까지도 이 같은 형태는 크게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더위의 절정은 아직 오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극한 더위는 이른바 ‘이중 고기압’이 한반도 상공을 뒤덮으며 계속되고 있다.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를 타고 뜨겁고 습한 남서풍이 불어오는 상황에서 티베트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에 막혀 열기가 빠져나가지 못하는 것이다. 이불을 두 겹이나 덮은 채 아래로 헤어드라이어로 더운 바람을 쐬는 것과 비슷하다.
수증기는 ‘자연적 온실효과’를 가장 크게 일으키는 온실기체이다. 대기 중 수증기가 많으면 이 수증기가 밤사이 지표면이 방출하는 열을 흡수, 재방출하면서 열이 대기권 밖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 복사냉각이 잘 이뤄지지 않는다.
밤 더위는 낮 더위로 이어지고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이다.
기상청은 다음 달 1일부터 7일까지 아침 기온이 23∼27도, 낮 기온이 33∼39도로 아침 기온은 평년기온(22∼25도)과 비슷하고 낮 기온은 평년기온(30∼33도)을 크게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내달 1∼7일 대구 한낮 기온이 매일 39도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는데, 과거 기록을 고려하면 사실상 ‘기록적인 더위’를 예고한 셈이다.
지난 1907년 1월 대구에서 기상관측을 시작한 뒤, 8월 중 기온이 가장 높게 올랐을 때는 지난 1942년 8월 1일로 당시 최고기온은 40.0도였다.
2위는 1932년 8월 1일 39.3도, 3위는 1995년 8월 14일 39.2도로, 현재 예보대로면 주말 이후 언제든 기록이 경신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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