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OCI홀딩스는 연결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205억1200만원으로 전분기 대비 77.1% 감소했다고 밝혔다. 실적 악화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말레이시아 자회사 OCIM의 부진을 꼽을 수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분기별 2000억원대의 매출을 나타냈던 OCIM은 3분기 65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2430억원)대비 4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OCI홀딩스 관계자는 “미국의 동남아 4개국(태국, 베트남,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우회에 대한 반덤핑·상계관세법(Antidumping and Countervailing Duty Law, AD/CVD) 조사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해당 지역 주요 고객사들의 주문량이 급감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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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분기 대비 적자 폭이 50% 이상 줄었지만 태양광 모듈 판매량이 회사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이에 한화솔루션은 연간 모듈 판매 목표치도 기존 연간 9GW에서 8GW 내외로 하향 조정했으며, 내년 예정된 미국 신규 공장 가동도 하반기로 연기했다.
미국내 태양광 모듈 재고부담은 여전히 크다. 동남아시아 4개국의 반덩핑 수입관세 유예가 적용되던 6월까지 수입량이 급증했고, 7월 미국 모듈 가격은 와트당 0.25달러까지 하락하며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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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 또한 미국 생산확대에 따른 보조금은 점차 늘어날 전망이다. 올해 태양광 모듈 6.7GW 확장에 이어 내년 3분기 잉곳·웨이퍼·셀 3.3GW 설비 양산을 시작하면서 보조금은 5700억원에서 7900억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