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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응급의료체계가 망가지고 응급치료를 제때 받지 못해 목숨을 잃는 국민들이 생기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윤 대통령이 엊그제 찾은 권역응급센터 현장서 의료대란이 벌어지는 이유를 깨달았길 바라지만 대통령의 태도 보면 안타깝게도 그랬을 것 같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대통령은 추석을 앞두고 17개 시도 권역응급센터에 비서관을 파견해 응급의료현장 상황 직접 확인하고 필요한 조치상황 보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현장상황 전혀 몰랐고 필요한 사항 보고받지 못했단 방증”이라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현장상황을 제대로 보고 받았다면 대통령이 국민을 상대로 이런 괴담을 당당하게 유포하는 일이 벌어질 수 있겠나”며 “대통령 주변에 대통령을 벌거벗은 임금님으로 만드는 세력이 포진해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은 민주당을 향해 괴담과 궤변에서 못 헤어 나온다고 비난하기 전에 의료현장에 아무 문제없다고 보고한 책임자부터 문책하라”고 꼬집었다.
박 원내대표는 총선 공천 개입 의혹이 제기된 김건희 여사와 관련해 “특검을 해야 하는 이유가 계속 추가되고 있다”며 “대통령의 배우자도 범죄를 저질렀으면 수사를 받고 처벌받는 것이 공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하루하루 시간이 지날 때마다 범죄 의혹들이 하늘 높은 줄 모르게 쌓여간다. 깔끔하게 특검으로 털어낼 건 털어내고 밝힌 건 밝혀야 한다”며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김건희 특검법을 수용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죄를 지었기 때문에 특검을 반대하는 것’이라고 한 윤 대통령이 김건희특검법을 거부하는 황당한 상황을 어떤 국민이 이해하겠나”고 반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