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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현지시간) 가디언,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방위군(IDF)의 다니엘 하가리 대변인은 이날 대(對)언론 브리핑에서 “가자지구에 억류된 인질 중 31명이 목숨을 잃었다”면서 “29명은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 남부 지역에서 가자지구로 끌려간 사람들이며, 나머지 2명은 2014년 하마스에 살해되거나 납치된 2명의 병사”라고 밝혔다.
하가리 대변인은 이어 “우리는 31명의 가족들에게 포로로 잡힌 사랑하는 사람이 더 이상 살아 있지 않으며, (이에 따라) 사망 판정을 내렸다는 사실을 알렸다”고 덧붙였다. 또 “아직 가자지구에는 인질 136명이 붙잡혀 있다”고 강조했다.
하마스는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을 기습공격해 1200명을 살해하고 약 240명을 인질로 붙잡아 가자지구로 끌고 갔으며, 이 가운데 100여명은 지난해 11월 일시 휴전 기간에 풀려났다.
이번 소식은 뉴욕타임스(NYT)가 이스라엘 정보당국 보고서를 인용해 가자지구에 억류된 인질 136명 가운데 5분의 1, 최소 32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한 이후에 나왔다. NYT는 해당 기사에서 이스라엘 정보당국이 추가로 20명이 더 목숨을 잃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예상했던 것보다 더 많은 인질들이 사망했다는 소식에 피해자 가족들과 이스라엘 국민들은 분노했고, 베냐민 네타냐후 정부는 인질 위기 관리와 관련해 큰 압박에 직면했다. 가디언은 “이전에 공개된 것보다 더 많은 수의 인질들이 사망했다는 사실을 공개하면서 네타냐후 정부의 위기 대처에 대한 조사가 강화할 것이 확실해 보인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