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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결코 무리한 힘의 대결을 원하지 않고 오직 민생을 위한 정책 대결을 원한다”며 “윤 대통령이 국회에서 일방처리됐다고 주장하는 만큼 TV토론 제안이 합리적인 답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TV토론 제안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윤 대통령과 정부·여당은 (양곡관리법을) 남는 쌀을 무조건 매입하는 법이라며 터무니없이 왜곡하는 상황에서 국민 앞에서 법의 취지와 실상을 낱낱이 전하겠다”고 역설했다.
박 원내대표는 “만약 여당은 공개적인 정책토론조차 회피한다면 거부권 재투표에서 최소한의 정치적 양심이라도 지켜야 할 것”이라며 “이번마저 해바라기 정당에 머무른 채 용산 줄대기만 반복하다면 국민의 인내는 한계치를 넘어설 것이다. 쌀값 정상화 포기는 식량안보를 스스로 내팽개치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또 그는 “20대에 아이 셋 낳으면 병역 면제해준다는 저출생 대책, 몰아서 놀고 몰아서 일하라는 주69시간제 노동에 이어 남는 쌀 방지를 위해 밥 한 공기 다 먹기 운동을 하자니, 어처구니없는 여당의 망책(亡策)을 언제까지 지켜봐야만 하나”라며 “농민 생존권과 식량자급 문제가 이렇게까지 희화화되다니 해도 너무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제1소위원회에서 대장동 특검법안 심사와 관련해서도 “소위 참석 여부조차 밝히지 않는 국민의힘의 행태는 결국 특검법 무산을 위한 시간 끌기임이 분명하다”며 “소위 심사 태도와 입장을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정의당을 향해서도 “국민의힘의 행태를 똑똑히 보고 현실적 방안이 과연 무엇인지 냉정히 판단하길 바란다”며 김건희 여사 특검법 역시 법사위에 회부해 심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