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한국무역협회와 LG전자는 지난해 4월 업무 협약 체결을 통해 기술 실증(PoC) 비용 지원 등 미래 선도 스타트업 발굴·육성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한국무역협회와 LG전자는 LG전자의 기업 간 거래(B2B) 사업 분야에 적용할 혁신 기업을 찾기 위한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인 비즈노베이터 2022를 진행했다.
해당 사업엔 스타트업 132개사가 신청했으며, 서류 심사와 일대일 밋업(Meet-up)을 거쳐 최종 6개사가 선정됐다. 선정된 6개사는 지난해 7월부터 기업당 실증 비용 2500만원(LG전자 지원금 2000만원+한국무역협회 연계 SBA 서울창업허브 자금 500만원)을 지원받아 LG전자 비즈니스솔루션(BS) 사업본부와 공동으로 사업 모델 개발을 위한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11월 성과공유회 개최를 통해 스타트업 6개사와의 협력 사항을 점검한 바 있으며, 혁신 비즈니스 모델 개발을 위한 협력을 지속 진행 중이다. 스타트업 아고스비전이 보유한 광시야각 3D 카메라·센서 기술을 LG전자 로봇에 적용해 도로 내 장애물 인식률을 높여 로봇의 자율 주행 성능을 강화한 게 대표적인 사례다.
또 스타트업 아이시냅스가 개발한 비가청 음파 데이터 송수신 기술(사람에게 들리지 않는 주파수로 데이터를 전송하는 방식)을 LG전자의 대형 사이니지나 상업용 TV에 적용하기 위한 기술 실증(PoC)을 추진 중이며, 스타트업 와트의 스마트 글라스 솔루션 기술을 LG전자의 5G 특화망 서비스와 결합한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 개발에 적용하기 위한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이 밖에도 LG전자는 스타트업 인바이즈, 마인드아이, 바이오센스텍과 꾸준한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아이시냅스·인바이즈와 LG전자의 협업 내용은 한국무역협회가 올해 초 발간한 오픈 이노베이션 성공 사례집인 ‘스타트업 성공스토리’(KITA와 함께 Scale Up)의 우수 협업 사례로도 수록됐다.
이에 한국무역협회와 LG전자는 작년 경험을 토대로 올해도 스타트업 협력을 통한 혁신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지속하고자 ‘비즈노베이터 2023’을 진행할 계획이다.
올해 모집 분야는 지난해 추진했던 △5G 특화망(Private 5G) △로봇 △디지털 헬스케어 △디지털 사이니지 솔루션 △모바일·IT 디바이스 분야와 더불어 △전기차(EV) 충전 △에듀테크 △LG전자 비즈니스솔루션(BS) 사업에 적용할 수 있는 모든 아이디어로 확대됐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가를 희망하는 기업은 다음 달 2일까지 한국무역협회의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인 이노브랜치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이명자 한국무역협회 디지털혁신본부장은 “이번 비즈노베이터 2023 사업을 통해 혁신 스타트업들이 LG전자와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무역협회는 앞으로도 기존 산업과 스타트업 간 협업 강화를 통해 건강한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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