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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일전자는 선풍기, 에어서큘레이터 등 냉방 가전의 전통적 강자다. 특히 에어서큘레이터는 출시 이후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 330만대를 기록하면서 시장 1위 제품으로 키워냈다.
여기에 히터, 전기매트 등 난방가전 판매 비율이 증가하면서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 지난 2020년 18.9%에 불과했던 신일전자의 동절기가전 매출 비율은 2021년 23.4%까지 증가했고 지난해에는 30~35% 수준까지 올라섰다.
다만 영업이익이 급감했다. 신일전자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96억원에서 30억원으로 69.1% 급락했다. 환율 상승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이 영향을 미치면서다.
파세코 역시 환차손의 피해를 피해갈 수 없었다. 파세코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157억9192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9% 감소했다. 매출액 역시 2021년 2272억원에서 2005억원으로 11.8% 줄었다.
여기에 파세코는 지난해 5월 경기도 안산에 위치한 본사 공장 일부가 화재 피해를 입었다. 원자재가 상승으로 인해 제품 이익이 감소했고 내수 주력 품목인 창문형에어컨 판매가 줄었다.
그럼에도 고무적인 부분은 파세코 난로 수출이 증가했다는 점이다. 지난해 3분기 파세코는 누적 수출액 507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53% 이상 증가한 것으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국제 천연가스 가격이 크게 올라 석유 난로가 대안으로 떠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제품 라인 확대 등 수익 향상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을 기하고 있는 효과를 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