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美하원 중국특위, 첫 청문회 개최…“中과 ‘실존적 투쟁’”

김윤지 기자I 2023.03.01 19:01:04

''전략 경쟁 특별위원회'' 첫 청문회
갤러거 "21세기 우리의 삶 결정할것"
전 국가안보보좌관 등 증인 4명 출석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중국과의 경쟁을 다루고자 설립된 미국 하원 특별위원회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오후 첫 청문회를 개최했다.

미 하원 ‘미국과 중국공산당 간 전략 경쟁에 관한 특별위원회’의 공화당 소속 마이크 갤러거 특위 위원장(사진=AFP)
이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하원 ‘미국과 중국공산당 간 전략 경쟁에 관한 특별위원회’의 공화당 소속 마이크 갤러거 특위 위원장은 “중국과의 경쟁은 예의를 차리는 테니스 경기가 아니”라면서 “21세기 우리의 삶이 어떤 모습일지에 대한 실존적 투쟁이며, 가장 기본적인 자유가 위태로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간사인 라자 크리시나무르티 의원은 “지난 30년 동안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 중국 공산당을 과소평가했고, 무역과 투자자가 필연적으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민주주의와 안보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했으나 현실은 그 반대”라고 짚었다.

이날 청문회는 인권에 초점을 맞췄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 국가안보 보좌관, 맷 포틴저 전 전 국가안보 부보좌관, 중국서 2년 이상 수감됐던 중국 반체제 인사 통이, 스콧 폴 미국제조업연맹(AAM) 회장 등 4명이 증인으로 참석했다.

맥매스터 전 보좌관은 대만이 미국으로부터 구매한 수십억 달러 규모의 무기와 군수품의 신속한 인도가 이뤄져야 한다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교훈을 얻을 수 있듯, 전쟁을 사전에 억제하는 것이 싸우는 것보다 훨씬 비용이 덜 든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미국이 왜 중국과의 경쟁에 신경을 써야하는지 설득하고 미국과 중국의 경제를 ‘선택적으로 분리’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공화당이 의회를 장악한 향후 2년 동안 해당 특별위원회의 청문회가 자주 개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