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재계에 따르면 박용만 전 회장은 지난달 말 컨설팅업체 벨스트리트파트너스(Bell Street Partners)를 설립했다.
자본금 10억원 규모의 이 기업은 △국내외 기업에 대한 경영 자문과 컨설팅 △투자 대상 기업 발굴 등의 사업을 진행한다. 박 전 회장이 대표로 있으며 그의 차남인 박재원 전 두산중공업 상무가 최고투자책임자(CIO)로 함께 한다.
벨스트리트파트너스 설립은 박 전 회장이 지난해 11월 두산그룹을 떠난 이후 보인 첫 행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사무실은 박 전 회장이 이사장을 맡은 재단법인 ‘같이걷는길’(옛 동대문미래재단)과 같은 건물에 있다. 같이걷는길은 박 전 회장이 2015년 사재 100억원을 출연해 동대문 상권 활성화 등 사회공헌을 위해 설립한 재단이다.
박 전 회장은 이번 컨설팅업체 설립으로 스타트업, 사회적기업 등의 성장을 본격 지원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지난해 11월 그는 “이제부터 그늘에 있는 사람들을 더 돌보고 사회에 좋은 일 하며 살아가기로 했다”며 향후 사회공헌에 주력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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