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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3주 동안 사건 진행 상황에 대해 알려주지 않던 경찰은, 언론 보도가 나오자 다시 A양에게 경찰서로 나와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A양은 어머니와 함께 다시 경찰 앞에서 약 40분 동안 머물며 조사를 받았다.
당시 경찰은 A양이 박 씨에게 자기 나이를 분명하게 말했는지 재차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씨는 “서로 동의한 성매매였고, 나이도 몰랐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이 주장을 반박하기 위해 다시 A양을 부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당초 A양은 이미 녹화된 최초 진술에서 “무인모텔에서 몇 살인지를 이야기했다”고 진술했다.
또 A양을 박 씨에게 소개한 학생들도 “초등학생이라 말렸다”고 경찰에 진술했고, 경찰은 박 씨 휴대전화에서 이런 채팅방 대화내용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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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양 어머니는 “(수사 태도가) 언론 전후가 완전히 바뀌어 있잖나. 지금 일을 두 번 하고 있다. 그동안의 지나간 3주는 완전히 없었던 게 돼 버렸다. 우리는 고통받는 시간이 앞으로도 더 길 텐데…”라며 고통을 호소했다.
누리꾼들은 “만 12살이라고 말했냐고? 이런 것도 2차 가해 아니냐? 저 경찰 징계해라”, “경찰이 또 다른 가해자임 이슈화되니 이제 사건 해결하는 척”, “이미 진술 다 확보하고도 25일이나 그냥 두고는 언론 보도 나가니 또 애를 불러서 끔찍한 기억을 또 물어본다고? 당신 딸이면 그리 수사 했겠냐” 등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한편 강원경찰청 등에 따르면 박 씨가 A양의 나이를 아는 상태에서 성폭행한 것으로 보고, 사건 25일 만에야 미성년자 강간 치상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도내 한 스키장에서 스키 강사로 일하는 박씨는 지난해 12월 25일 A양을 불러내 무인모텔로 데리고 가서는 조건만남을 운운하며 성매매를 권유하고, 이를 거부하는 A양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