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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구치소 수용자 중 185명 코로나19 확진…이용구 긴급 현장 점검

남궁민관 기자I 2020.12.20 18:09:09

20일 오후 5시 기준 수용자 185명 코로나19 확진
집단 확진 사태에 이용구 법무부 차관 이날 현장 찾아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서울동부구치소에서 20일 추가 확진자 1명이 발생하면서 이날 오후 5시 기준 총 185명의 수용자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집단 확진이라는 사태의 심각성에 따라 이용구 법무부 차관은 이날 긴급 현장 점검에 나서 사태 수습에 나섰다.

20일 오전 서울동부구치소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법무부는 “서울동부구치소 수용자 중 확진자가 이날 오후 5시 기준으로 1명 증가해 전수조사로 밝혀진 확진 수용자는 총 185명”이라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누적 확진자는 총 203명이 됐다. 전수조사 결과 직원 1명도 확진된 것으로 파악됐고, 전수조사 이전 확진자는 직원 16명에 수용자 1명으로 17명이었다.

일부 직원들의 경우 가족 확진자도 발생했는데, 법무부는 이와 관련 “전수조사 이전 가족 확진자가 13명이나 이는 전수조사 이전의 확진자이고 기관 또는 시설 방역과 직접 관계된 숫나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확진자 숫자 보도와 관련 국민들의 불필요한 불안이 생기지 않도록 표현에 있어 기준시점과 그 내용을 밝히는 등의 방법으로 신중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법무부는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16일까지 서울동부구치소 직원 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과 관련 18일 방역당국의 협조를 받아 직원 및 수용자에 대한 전수 진단 검사를 실시했다.

특히 교정 시설 내 코로나19 확진자 집단 발생에 따라 이 차관은 이날 오후 2시 서울동부구치소 현장을 찾아 긴급 점검을 실시하고 나섰다.

이 차관은 서울동부구치소에 운영 중인 코로나19 현장 대책본부에서 코로나19 확진자 현황과 방역 관련 조치 상황을 청취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한 뒤, 신입수용자 입소절차에서의 코로나19 유입 차단을 위한 조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다수의 수용자가 집단생활을 하는 교정시설의 특성상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접촉 최소화와 지속적인 방역이 절대적임을 강조하고 필요한 방역물품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차관은 이어 오후 3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코로나19 감염의심자에 대한 선제적 조치를 위해 무증상 잠복기 상태일 수 있는 모든 신입수용자에 대해 신입자 격리기간인 14일 이내에 PCR 검사를 의무적으로 받을수 있도록 방역당국 및 소속 지자체에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서울동부구치소 코호트(Cohort) 격리 운영계획’을 수립·시행하는 한편, 감염경로 등 원인규명을 철저히 하여 보다 실효적인 코로나19 확산 방지 조치를 실시토록 하겠다”며 “앞으로도 교정시설 내 코로나19 유입 원천 차단 및 확산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구치소 집단감염 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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