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2016]LG전자, '20년 보증' 센텀시스템 가전으로 유럽 공략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LG전자(066570)가 업계 최초로 20년간 핵심부품을 보증하는 ‘센텀 시스템(Centum System)’ 가전으로 유럽 프리미엄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

LG전자는 센텀 시스템을 적용한 냉장고와 건조기를 유럽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한다고 31일 밝혔다. 앞서 LG전자는 지난 상반기 독일과 이탈리아, 프랑스, 영국, 스페인 등 유럽 시장에 센텀 시스템 세탁기를 출시했다.

센텀 시스템은 세탁기 모터와 냉장고 컴프레서 등을 통해 프리미엄 가전 내구성과 에너지 효율을 높이면서도 소음은 낮춘 LG만의 차별화된 기술이다. LG전자는 센텀 시스템을 적용한 세탁기의 인버터 DD모터와 냉장고의 인버터 리니어 컴프레서를 20년간 무상 보증한다.

LG전자는 유럽 주요 매장에서 센텀 시스템 전용 공간을 운영, 본격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센텀 시스템을 적용한 세탁기는 유럽의 최고 에너지 효율 등급인 A+++보다 약 60% 이상 에너지 사용량을 줄였다. 고속 세탁시 소음이 67dB(데시벨)로 유럽에서 판매되는 동급 드럼세탁기 중 최저 수준이다.

터보워시 기능을 이용하면 6kg 세탁물을 기준으로 49분 만에 세탁이 끝나고 물 사용량과 에너지 사용량은 기존 제품 대비 각각 17% 줄어든다. 사용자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세탁기를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고, 제품에 기본 탑재된 코스 외에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원하는 세탁 코스를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다.

앞서 이탈리아 소비자 매체인 알트로콘수모(Altro Consumo)는 드럼 세탁기 성능 평가에서 세탁 성능, 사용 편의성 등에서 높은 점수를 매겨 이 제품을 1위에 올렸다.

센텀 시스템 적용 냉장고. LG전자 제공

센텀 시스템을 적용한 LG 상냉장·하냉동 냉장고는 고효율 인버터 리니어 컴프레서 기술을 통해 소비 전력을 크게 낮춘 제품이다. 최근 출시한 상냉장·하냉동 타입 냉장고는 A+++보다 에너지 사용량을 20% 가량 줄여 현재 판매되고 있는 동급 제품 가운데 가장 효율이 높다. 센텀 시스템을 적용한 양문형 냉장고는 A+++ 대비 에너지 사용량을 10% 더 낮췄다.

LG전자는 냉장실에 야채와 과일, 생선, 육류 등 식재료에 맞게 온도 또는 습도를 설정해주는 기능을 탑재했고, 조작부와 외관은 물론 내부에도 메탈 느낌의 디자인을 적용했다.

LG전자는 9월2일부터 7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16’ 전시회에서 △업계 최초로 A+++보다 에너지 사용량을 30% 가량 더 줄인 상냉장·하냉동 타입 냉장고와 △인버터 컴프레서 기술이 적용된 ‘센텀 시스템’ 건조기 등을 처음 공개하고 연내 유럽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조성진 LG전자 대표이사 H&A 사업본부장(사장)은 “고효율, 내구성 등 가전 본질에 집중한 ‘센텀 시스템’ 가전들을 앞세워 유럽 프리미엄 가전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독일 가전매장에 전시된 LG전자의 센텀 시스템 적용 세탁기. LG전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