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요즘 화장품 매장이나 백화점 잡화 코너에는 ‘연예인’ 이름을 내 건 제품들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인기 드라마 및 일상 속 연예인들이 직접 착용하면서 일부 브랜드는 재고가 없을 정도다. 윤은혜·송혜교·전지현·미란다커에 이어 최근 내한한 패리스 힐튼까지 이 대열에 합류할 조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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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제품에는 ‘패리스 핑크’라는 별칭까지 생겨났다. 가격(3.5g)은 맥, 바비브라운 등의 수입 화장품 립스틱과 비슷한 3만2000원대 수준이다.
헤라 측은 “패리스 힐튼이 한국인 지인에게 ‘헤라 쿠션’을 선물 받고 자신의 SNS에 직접 올리며 인연이 시작됐다”며 “18일 출국한지 나흘째로 아직까지 매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지만 매장에서 패리스 힐튼 립스틱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어 “오는 25일 케이블방송 ‘트루 라이브쇼’에 나와 뷰티 노하우를 공개할 예정인 만큼 방송 전후를 계기로 뚜렷한 패리스힐튼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이날 패리스 힐튼이 착용한 가방도 화제에 올랐다. 이 가방은 사만사 타바사 브랜드로 유명 모델 미란다커가 방문할 당시에도 착용했던 동일한 제품으로 알려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특히 사만사 타바사는 국내에 상륙한지 3년 밖에 안된 신생 가방 브랜드이지만 유명 연예인을 적극 활용해 국내 인지도가 많이 상승한 사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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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연예인 제품으로 노출되는 것이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까치다 보니 업계도 스타를 이용한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송혜교는 현재 라네즈 모델로 7년간 활동 중이다. 송혜교가 바른 립스틱은 전체 립스틱 제품 대비 평균 4~5배 매출 상승을 기록하고 있어 연예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특정 인기 연예인이 사용했다는 점에서 믿고 구입하는 소비자들도 있는 것 같다”며 “SNS나 유튜브 동영상을 통해 중국이나 해외에서까지 알려지는 등 직·간접적으로 스타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큰 시대가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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