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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는 국방부, 국토교통부, 방위사업청과 국산 소형항공기 실용화 협정서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국가 경제에 이바지하고 자주국방의 기틀을 공고히 하려는 취지로 체결된 이번 협정은 공군사관학교 비행실습용 훈련기, KC-100 도입 지원과 민·군 공동 활용이 가능한 항공기술의 개발 및 실용화, 기술정보 공유 협력방안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이번 협정체결로 현재 공군사관학교 비행실습용 훈련기로 운용 중인 러시아산 T-103이 KC-100으로 대체하면 우리 공군은 전 비행훈련 과정을 국산 항공기로 수행하게 된다.
현재 공군 조종사들은 기본훈련기 KT-1과 초음속 훈련기 T-50으로 기본훈련과 고등비행교육을 마친 후 TA-50을 활용한 전투기 입문과정(LIFT)을 통해 대부분의 작전훈련을 마치고 기종 전환 훈련을 거쳐 실전 투입된다.
군 관계자는 “국산 훈련기 운용을 통해 해외 도입에 따른 외화유출 방지는 물론 조종사 양성 기간 및 비용이 크게 줄고 국내 정비지원으로 높은 가동률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KC-100은 315마력급 엔진을 장착한 4인승 소형항공기로 최고 속도 시속 363km, 최대 비행거리는 2020km이다. 서울에서 일본 전 지역과 중국 주요 도시, 동남아 일부 지역까지 한 번에 갈 수 있다. 탄소복합 신소재로 제작해 기체가 가볍고, 연비를 개선하는 첨단 엔진 출력 조절장치를 탑재했다.
첨단 LCD형 통합 전자장비를 갖추고 있어 조종 효율성이 뛰어나고 인체공학적인 인테리어 적용을 통해 조종사와 승객 편의성이 우수하다. KC-100은 운송, 조종훈련, 산불감시, 해안순찰 등에 다양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