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한국신용평가가 28일 해외 사업장의 대규모 손실을 반영한 대우건설(047040)에 대해 세부적인 내용을 확인해 신용등급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나머지 건설사들에 대한 주택사업 손실 여부도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
만약 사업악화 우려가 지속될 위험이 있다면 신용등급이나 신용등급전망을 하향할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특히 한신평은 대우건설이 주택사업 부문에서 대규모 부실을 반영했고, 금융감독원이 회계감독과 관련해 장기공사계획 관련 수익인식을 기획감리분야로 선정함에 따라 다른 건설사들이 주택사업과 관련해 상당 부분 부실을 인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한신평은 대규모 해외 손실을 공시하는 건설사에 대해 해외 부실 원인과 향후 추이를 살피고, 주택사업 부실에 대해서도 실적발표 자료 등 추가적 사실 확인을 통해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할 게획이다.
한신평은 예정 사업뿐 아니라 진행되거나 준공된 사업장의 부실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주택사업 리스크를 효과적으로 분석할 수 있도록 분석 툴도 업데이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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