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코스피가 5% 넘게 하락하며 `검은 금요일`의 공포가 또다시 증시를 엄습했다.
23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03.11포인트(5.73%) 떨어진 1697.44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종가기준으로 1700선이 무너진 것은 2010년 7월8일에 1698.64를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FOMC에 대한 실망감이 여전한 가운데, 미국과 유럽, 중국의 경제지표까지 부진하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간밤 뉴욕·유럽 증시가 급락한 데 이어, 아시아 지수도 2~3%대로 크게 떨어졌다.
코스피는 한때 G20 국가들이 글로벌 공조를 하겠다는 성명서를 발표하면서 1730선까지 회복했다.
하지만 장 막판 무디스가 그리스 은행 8곳의 신용등급을 두단계씩 강등하면서 지수는 낙폭을 키우며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