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우원애 리포터] 스팸 문자계의 여왕으로 불리던 일명 `신한캐피탈 김미영 팀장`이 불특정 다수에게 불법 대출광고를 전송한 혐의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송치됐다.
방송통신위원회 중앙전파관리소는 8일 불법 스팸 문자 120만 건을 불특정 다수에게 전송한 김 모 씨를 적발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김 씨는 주로 "김미영 팀장입니다. 고객님께서는 최저이율로 최고 3000만 원까지 30분 이내 통장입금 가능합니다", "`신`한 ㅋ ㅐ 피탈☞고객님은 보증/최저이율로 100~3,000만 금일송금 가능☎상담전화" 등의 내용의 문자를 발송했다.
그런데 뒤늦은 김미영 팀장의 검거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이 흥미롭다. 잊혀질만 하면 보내오던 김 팀장의 스팸 문자에 때아닌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는 것.
누리꾼들은 "휴대폰의 공허함을 채워주던 그분이 가셨군요" "내 핸드폰에서 엄마 다음으로 유일한 여자였는데.." "내 카카오톡 친구가 잡혀가다니" "만인의 연인 김미영씨가..그러니 적당히 하시지" "잘가세요~ 행복하시구요" "나의 유일한 말벗이 잡혀가다닝.. 씁쓸하군"이라며 그녀의 빈자리를 벌써 부터 그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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